"빅데이터로 발전소 효율 향상"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개소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연합뉴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 등을 적용해 발전소 운영효율을 최적화하는 빅데이터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데이터 구축센터가 문을 열었다.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은 중소기업 제품 판로를 지원하는 SOC통합마켓 적용 범위를 에너지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

기재부, 한국전력, 발전5사, 한전KPS 등 7개 공공기관은 12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IDPP 데이터 구축센터 개소식을 열고 발전소별로 다른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하고 연계하는 빅데이터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디지털발전소 구축으로 발전량과 수요량 예측을 통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발전, 발전효율 제고를 통한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전력수요에 대한 능동적 대응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능형 디지털발전소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소에 적용,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의 미연 방지와 같은 산업혁신 효과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이산화탄소(CO2) 감축 등 환경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관은 2023년까지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안 차관은 “디지털발전소는 에너지 공공기관이 직면한 발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 과제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질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안 차관과 공공기관 기관장 23명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는 10월까지 에너지 기술마켓 조성에 착수한다고 보고했다. 앞으로 중소기업 혁신기술·제품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인 SOC 통합 기술 마켓을 에너지분야로 확대하는 게 쟁점이다.

안 차관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기술 시대가 도래했다”며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