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주요 혁신성장지원산업 줄줄이 사업기간 연장

전라남도의 주요 혁신성장 지원사업들이 코로나19로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전남지역사업평가단은 최근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서 '지역육성사업 수행과제 협약 변경 검토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기간 연장을 요청한 4개 업체에 대해 승인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기간 연장 업체는 △SKD하이테크 △죽암엠앤씨 △코인즈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이다.

전남도 로고.
전남도 로고.

SKD하이테크와 죽암엠앤씨·코인즈는 지역기업혁신성장 R&D(연구개발)지원사업이고,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역연고산업육성 비R&D 사업이다.

세계최초 로프타입 절첩식 회전형 승강장 안전 도어를 개발하는 SKD하이테크는 코로나 사태로 시제품 제작 및 출장지원에 차질을 빚어 이달 말까지 끝나는 사업기간을 4개월 뒤인 9월 30일까지 연장 요청했다. 배추·콩·참깨 등 파종기와 왕복 2인용 정식기를 개발하는 죽암엠앤씨는 부품 수급 문제로 오는 7월 31일까지 사업기간을 연장 시켰다.

원형 레이저 배관 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업체인 코인즈는 코로나 영향이 극심했던 경북 경산 소재의 최종제품 제작업체 로비텍이 자체 휴직기에 들어가면서 성능테스트 평가 등 관련 절차가 지연돼 8월 31일까지 연장 요청했다.

전남형 스마트팜 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기술을 지원한 순천대 산학협력단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기업 및 제품 마케팅 활동이 위축돼 일자리평가 점수 산출 지연과 매출 및 고용성과 달성기간 부족 등으로 사업기간을 3개월 연장 시켰다.

지역육성사업 수행과제 협약 변경 검토위는 지역업체들의 사업추진 중간점검과 전문가 자문 컨설팅을 통해 사업성과를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기관 조치 요구사항 작성 및 결과에 대한 사후 점검까지 살핀다.

전남지역사업평가단 관계자는 “이날 검토위는 기술성 및 사업성에 대한 종합검토가 가능한 전문 인력 5인을 구성하고, 사업기간 연장에 따른 사전설명회·질의 응답·기간 연장 사유 타당성·사업목표 도달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확인 한 뒤 기간연장에 대해 '가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나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