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플링 훅을 활용해 공간을 이동하고, 몬스터를 공격하는 가상현실(VR) 액션 아케이트 게임이 나왔다.
VR게임 전문업체 비주얼라이트(대표 정성근)는 VR 액션 아케이드 게임 '울프앤피그스'(WOLF&PIGS)를 개발, 13일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한다.
'울프앤피그스'는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 속 늑대가 '매카로니아'라는 세계에서 환경을 지키는 수호자라는 역발상 스토리를 가미한 게임이다.
그래플링 훅을 통해 여러 지형을 이동하며 돼지들의 공격을 피해 총으로 처치하고 포로가 된 다른 동물들을 구출해나가는 방식이다. 게임 내 보물상자를 열어 각종 유형의 무기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변을 잘 살펴서 새로운 통로를 찾게 하는 퍼즐 요소도 흥미를 높인다.
이 회사는 앞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도쿄게임쇼와 지스타 등 국내외 게임전시회에서 테스트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정식 버전에서는 총 6개 스테이지로 구성, 각 스테이지에서 얻은 점수를 통해 체력과 무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추가했다.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최루탄을 활용한 공격으로 돼지를 충격, 잡으면 체력 관련 아이템을 얻도록 했다.
돼지를 처치할 시 소세지와 육포 등을 얻어 늑대의 체력을 보강할 수 있지만, 불량 버거와 같은 아이템으로 인해 되려 체력이 반감되는 재미 요소도 갖췄다.
비주얼라이트는 이 게임을 HTC바이브 포트와 오큘러스 퀘스트버전으로도 내달 중순 전에는 출시할 예정이다.
정성근 대표는 “자사의 신작 울프앤피그스는 재미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갖춘 작품”이라며 “이번 작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스토리가 이어지는 울프앤피그스2·3도 개발할 계획으로, 유저들의 큰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