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올해 순자산이 1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 IRP(개인형 퇴직연금)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기초지수인 나스닥100 인덱스는 미국 나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 업종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TIGER나스닥100 ETF는 완전복제 전략으로 기초지수와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하며 별도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8개국에서 3월말 기준 37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다. 운용규모는 40조원 수준이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과 비교하면 순자산은 8배, 상장 ETF 종목수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장은 “TIGER나스닥100 ETF는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연기금, 보험, 은행권 등 기관투자자도 꾸준하게 매수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수혜를 넘어 언택트 확산에 따라 장기적인 자산배분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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