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억원 규모 환경분야 유니콘 100개 육성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녹색금융 활성화로 내년까지 연매출 100억원 규모 환경분야 유니콘기업 10개를 육성한다. 수자원공사는 203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 물 관련 개발 사업을 전개한다.

환경부는 12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회의실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환경부 산하 4개 공공기관과 '녹색산업 혁신 성장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토론회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 및 분야별 외부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산업 분야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녹색금융 활성화 방안과 함께 환경 분야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창업기업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내년까지 연매출 100억원 이상 예비 유니콘기업 10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녹색에너지로서 물의 새로운 가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와 수상태양광 사업 현황과 203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 개발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

환경공단은 자원순환 성과관리제도,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제도,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구축을 통한 재활용산업 육성 등 오는 2027년까지 자원 순환이용률 83.1% 달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연간 200억원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등 사용을 대체하는 매립지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이영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등 외부 전문가가 토론에 참여, 녹색산업이 환경개선을 넘어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가치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했다.

조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를 녹색전환의 기회로 활용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활발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토론회가 녹색산업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