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5G의 견조한 수요 전망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4173만대 기록하며 V자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출하량 반등과 함께 관련 대만 업체들은 양호한 4월 실적을 기록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PC 관련 업체 또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중국 모바일 출하량 내 5G 기기 출하량 비중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퀄컴과 미디어텍의 1분기 실적 및 5G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전망은 견조한 5G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CAIC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 중 5G 스마트폰 비중은 39.3%까지 증가했다.
또 5G 칩셋을 공급하는 퀄컴과 미디어텍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0년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에 대해 각각 1억7500만~2억2500만대, 1억7000만~2억만대로 기존 전망 대비 변화가 없는 수준을 제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5G의 견조한 수요 전망에 따라 애플 협력업체의 아이폰12 출시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2020년 하반기 출시 신제품인 아이폰12는 5G네트워크 밀리미터파(mmWave)와 6GHz 이하(Sub-6GHz) 대역을 모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마트폰 부품 산업 내 기대주로 LG이노텍과 비에이치를 제시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출하량은 374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43.7% 성장했다”며 “아이폰11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4월 24일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진정국면에서 아이폰에 대한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이 3월에 이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이른 중저가 5G 스마트폰 확산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삼성전기를, 코로나19 진정국면에서 아이폰 반등이 빠르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LG이노텍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