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K 푸드의 중국 내륙 유통시장 개척을 위해 온라인 벤더박람회에서 한국식품 전용관을 지난 11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7월 31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박람회는 중국 내 16만 식품유통 바이어·중개상 정보를 보유한 화탕윈샹이 주최하는 '온라인 춘당교역회시즌2'다.
행사는 사용자가 11억5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 미니프로그램에서 진행된다. 코로나 영향으로 춘절 이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왔던 aT 칭다오물류센터를 이용하는 한국식품 바이어 30개사가 참가, 신선우유와 분유, 막걸리, 유자차, 장류, 과일요거트, 각종 레토르트 식품들을 선보인다.
지난 3월 21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춘당교역회 시즌1에서는 약 3만개 기업이 참가, 6000여 조회 수와 38만여 건의 구매의향 상담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2 행사 참가업체는 약 3개월간 독립 온라인 상담점포를 운영하면서 중국 전역의 식품 분야 경소상(도매상), 전자상거래 플랫폼, 커뮤니티 공동구매, 왕홍 경제 등 다양한 업종 유통채널들과 B2B 거래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aT 칭다오물류센터는 한국식품관 참가업체의 참가비용과 점포개설 과정을 지원하고, 위챗 내 식품관련 포털, 식품전문 온라인매체 등을 통해 한국식품관 개설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성과에 따라 하반기에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비대면 온라인 벤더박람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언택트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