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펫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젠 애견 용품과 의류를 넘어 가구와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핸드메이드 애견 패션브랜드 이츠독의 황희진 대표는 “인생 동반자를 위해 지갑을 여는 펫팸족들이 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상품과 질 높은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1인 청년창업을 준비했다. 그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 증가를 주목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했고,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1년여간 노점 좌판 운영을 통해 시장수요를 조사했고, 코엑스에서 작은 좌판 마차를 임대받아 본격적인 단골 구축에 나섰다. 이후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보다 편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자 쇼핑몰을 창업하게 됐다.
코리아센터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잇츠독은 방문하는 고객들이 쇼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쇼핑몰에 노출되는 광고 배너를 최소화했다.
특히 사은품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대신 비용을 줄여 품질개선에 투자했다. 피부가 약한 강아지를 위한 오가닉 원단 의류와 진드기가 통과하지 않은 원단으로 만든 침구류가 대표적이다.
이츠독은 제품 후기를 통해 보다 많은 반려동물이 충족할만한 제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사이즈와 모색, 체형이 모두 제각각이지만, 구매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보다 완성도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백화점 및 오픈마켓에서도 이츠독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의류와 액세서리 외에도 캐리어, 유모차 장난감과 식품까지 카테고리를 넓혀나가고 있다.
황 대표는 “동물병원과 애견미용숍 등에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시장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소재와 원단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