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학계 전문가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로 전환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14일 중소기업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중소기업 정책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정책 △디지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리쇼어링 대응정책 △제품·서비스 융합 지원 정책 △데이터 기반 경영체제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디지털기술을 통한 중소기업 서비스모델 구축 없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장기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빈기범 명지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재원이 무한하지 않고 한정적인 만큼 시설투자자금보다는 운전자금 지원에 집중할 때”라면서 “지원받는 중소기업의 재무상황을 정확하고 면밀히 파악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재무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금융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스마트 네트워크의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정화 중기정책학회장을 비롯해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 이종태 KAIST 교수,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등 중소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