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서비스 1년간 102건 지정, 36건 서비스 출시

혁신금융서비스 1년간 102건 지정, 36건 서비스 출시

#취업준비생 A씨는 정기적 소득, 기존 금융거래이력 등이 없어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으나, '통신료 납부정보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핀크, 2019.11월)를 활용해 평소 성실하게 납부한 통신요금 정보를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신용평점을 바탕으로 은행에서 생활비에 필요한 대출을 승인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사례처럼 소비자와 기업에게 혜택이 가는 혁신금융서비스가 지난 1년간 총 26건 출시됐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금융규제 샌드바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혁신금융서비스 102건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실제 서비스로 출시된 것은 36건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인가, 영업행위 등의 규제 적용을 최대 4년간 유예·면제함으로써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테스트·사업화 할 수 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102건의 주체는 핀테크기업이 54곳(53%)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회사가 39곳(38%), IT기업이 6곳(6%)이다.

분야별로는 은행이 1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보험 15건, 자본시장 15건 등 순이다.

현재까지 혁신금융서비스 36건이 시장에 출시돼 테스트를 받고 있고 상반기 중에 총 66개 건의 서비스가 신규 출시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 1년간 102건 지정, 36건 서비스 출시

금융위는 새롭게 출시된 혁신금융서비스가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온오프(On-Off) 해외여행자 보험'도 소비자 편익을 높인 사례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사업을 영위하는 16개 핀테크·스타트업이 총 1364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34개 기업이 일자리 380개를 창출했다.

정부는 은행과 보험, 자본시장, 전자금융 분야별로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5월부터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을 반영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때 이들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인환전기(키오스크)를 활용한 소액해외송금 등이 비대면 금융서비스로 분류된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기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일정(잠정)>

혁신금융서비스 1년간 102건 지정, 36건 서비스 출시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