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청남도가 국방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인근 군 시설과 연계해 국가 국방산업을 이끄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올 하반기부터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달 투자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그린벨트 해제와 주민설명회를 진행, 2025년까지 180만㎡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는 세종시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역사, 입주기업 직원을 위한 아파트가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관련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최근 개발계획을 추진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제외하고, 다른 공공기관이 개발방식을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국방산업 관련 기업 100% 입주를 목표로 사업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논산지역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장설명회와 실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필요성과 개발계획 등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는 군수물자 생산기업과 연구시설 유치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내년 기재부 예타통과, 2022년 국토부 산업단지 계획고시·승인, 2029년 준공 등 과정을 거쳐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민구 대전시 일자리경제국 투자유치과장은 “충청지역은 국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적의 군 인프라가 많기 때문에 관련 기업을 집적시킬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행정절차가 많이 남아 있지만 최대한 사업을 앞당겨 지역경제를 이끄는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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