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물류 파업 종료 후 공급 재개…성수기 공략 박차

오비맥주, 물류 파업 종료 후 공급 재개…성수기 공략 박차

공장 휴업 직후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졌던 오비맥주 카스의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대전지부 오비맥주지회는 13일 저녁 총파업 종료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약 90%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화물연대는 총파업을 마무리 짓고 14일 물류 재가동에 돌입했다.

물류연대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청주 공장이 휴업에 돌입해 수입이 줄어든 만큼 위로금 350만원 지급과 청주공장 물량 게런티 1일 10만 C/S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협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높은 찬성률을 보인만큼 양측의 입장을 좁힌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청주공장 4주간 휴업에 이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 여파로 편의점과 수퍼조합 등의 발주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카스 355ml 병과 캔 , 500ml 캔과 병, 카스 큐팩 1.6L(페트) 제품으로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었다.

협상을 마무리 지은 오비맥주는 원할한 물량 공급에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입장이다. 현재 GS25를 제외한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은 일부 지역에서 발주가 중단되거나 제한 발주가 적용되고 있다. 완전 정상화에 적극 나서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홈술족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유튜브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모델 백종원을 앞세워 '알짜 맥주 클라쓰'로 매주 월요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맥주를 맛있게 들기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오비맥주는 영업부문 인턴(정규직 전환 가능)채용도 진행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맥주시장에서 영업사원을 충원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으로 풀이 된다. 6월부터 인턴활동 가능한 자가 대상이며 입사지원은 17일까지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