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승의날 맞아 SNS에 글...“모든 학교, 에듀테크 활용 원격교육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모든 학교가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수업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날을 맞아 SNS에 글을 올리고 “원격수업 시스템과 정보통신 인프라를 발전시키겠다. 전국 모든 학교가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교사들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행정업무 부담을 더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후에도 감염병 상황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교사들의 노력을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낯선 미래에 먼저 도착해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교실과 급식실을 비롯해 학교 구석구석 방역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본과 장비, 촬영까지 두세 배 품이 드는 원격수업을 준비하며 새로운 배움의 여정으로 제자들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샘물처럼 자신이 채운 것을 제자들에게 나눠주는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부모님뿐 아니라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용기가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스승에 대한 고마움은 뒤늦게 찾아오기도 한다. 우리는 삶의 중요한 순간 스승의 말 한마디를 떠올리며 선택의 발걸음을 내딛는다”며 “스승과 함께 준비한 미래가 나의 오늘이 되고 내일이 된다. 그래서 스승은 학교를 떠나서도 영원한 스승”이라고 적었다.

'스승과 제자는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세계가 경탄하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모두 가르치며 배우며 미래를 열어온, 이 땅의 모든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이룬 성취”라면서 “학교는 우리의 미래가 태어나는 곳이다. 제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계실 이 땅의 모든 스승들을 존경한다”고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