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 북방국가 협력...AI,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서비스 분야로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사진:청와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권구훈)는 15일 북방국가의 협력을 기존 에너지·자원 등 전통산업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서비스 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북방위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신북방정책 국가와의 협력방안과 추진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북방위와 에너지경제연구원,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북방경제협력 14개 국가에 대한 협력 비전과 전략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구훈 북방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보여준 우리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방적이고 투명한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도형 경제 위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의 범위를 에너지·자원 등 전통산업을 넘어 의료서비스,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코로나 산업과 AI,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서비스 분야 등으로 확대한다는 뜻이다.

이같은 혁신성장·선도산업 분야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ICT, 스타트업 관련 최대 행사인 '오픈이노베이션'에 파트너 국가로 참여, 한국의 혁신성장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정책연구기관과 대학연구소, 각계 전문가 등과 협업해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대국민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오는 6월말 개최 예정인 북방위 8차 회의에서 북방국가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