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와중에 LH가 택지 개발 설명회를 강행해 논란이다. LH대구경북지역본부는 1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지주 950명을 상대로 '연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재개 및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대구 수성구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내 대구메트로아트센터로 수용 가능 인원은 200여명이다. LH는 지난 7일 설명회 공고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명 동영상을 사전 게시하고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인터넷(온라인) 설명회를 이용해달라'고 통보했다. 또 설명회 자리는 앞뒤, 옆으로 한 칸씩 띄어 앉을 수 있도록 해 1회당 70명만 수용하고, 방역 소독과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기본적인 방역을 준수할 방침이다고 했다. 하지만 지주와 가족 등 많은 사람이 설명회에 올 경우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유지될지 주민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