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영업이익 4306억원…3년 만에 1분기 흑자전환

한전, 1분기 영업이익 4306억원…3년 만에 1분기 흑자전환

한국전력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국제 연료가격 하락에 따른 연료 구입비 감소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전력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5조931억원, 영업이익 43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53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605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 하락에 따라 연료비·구입비가 1조6005억원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료비는 연료단가 하락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9000억원 줄었다. 전력 구입비는 유가하락 등에 따른 구입단가 하락으로 약 7000억원 감소했다.

또 석탄이용률은 미세먼지 감축대책에 따라 12.1%포인트(P) 하락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겨울철 난방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력판매량은 1.8% 하락했고, 전기판매수익은 약 1000억원 감소했다.

상각·수선비, 온실가스 배출비용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 운영비용도 전년동기 대비 4000억원 늘었다.

한전은 올해 저유가 시황이 지속될 때에는 경영요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력수요 감소, 산유국간 증산경쟁으로 인한 환율·유가 변동 등 경영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한전은 전력그룹사와 함께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력설비 안전은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표>한국준력 1분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 추이 (단위: 억원)


자료: 한국전력

한전, 1분기 영업이익 4306억원…3년 만에 1분기 흑자전환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