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안에 쏙 들어가는 공기주입식 전기 자전거(e-바이크)가 개발 중에 있어 화제다. 휴대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향상도 추진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지 눈길이 쏠린다.
일본 동경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포이모'라고 불리는 전기 자전거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자전거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자전거와는 달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이라는 섬유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가방 속에서 제품을 꺼내 펌프로 공기를 주입하면, 금세 소재는 자전거 몸통 모양으로 변한다. 바퀴, 모터, 배터리 등을 장착하면 전기 자전거가 완성된다.
모든 부품을 장착한 포이모의 무게는 5.5㎏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시제품보다 양산 제품 무게가 더욱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경대 연구진은 포이모 자전거를 일본 현지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기 주입식 자전거는 휴대하기 편리한 것은 물론, 말랑말랑한 소재로 접촉 사고에도 부상 위험이 적어 안전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련 논문 저자인 류마 니야마는 “포이모는 다른 이동 수단보다 가격이 더욱 저렴해질 것이고, 고객 맞춤형 조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