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 핵심소재 공급안정화에 필수인 독자기술 확보를 위해 9개 산·학·연 드림팀이 연구개발(R&D)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과제를 확정하고 이를 수행할 9개 산학연 융합 연구단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는 일본 수출규제 후 정부차원에서 기술 확보가 시급한 100대 핵심 품목의 기술자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간 총 2066억원을 투입, 개별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토대로 품목의 성능 구현·고도화와 다수 품목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술(플랫폼형)을 개발한다.
핵심 기술 융합을 통해 소재 설계·구현→개발 소재 부품화를 위한 공정확보→시스템 구현 및 검증으로 이어지는 소재·공정·시스템을 패키지로 지원, 기술 완성도를 제고한다.
사업기간 내 관련기업에 대형 기술이전을 완료해 연구단별 10억원 이상 기술료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수행할 산학연 융합 연구단은 총 9개로 11개 공공(연), 35개 대학, 40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술개발 역량과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연구기관을 총괄기관으로 '정책지정'하고 지정기관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형태로 반도체(2), 디스플레이(3), 자동차(1), 전기전자(3) 분야로 구분해 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출범한 소재혁신선도본부를 활용해 연구단 내 협업과 애로사항 해결,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이전 촉진 등 연구단의 우수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참여기관의 민간부담금 비율을 완화하고 정부납부 기술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하반기엔 신규로 8개 연구단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은 “산·학·연 융합 드림팀이 핵심소재 공급안정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