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이 19일 개원 58주년을 맞는다. KISTI는 1962년 출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으로, 기관 역할이 과학기술기본법으로 규정된 유일한 출연연이기도 하다.
KISTI는 이번 개원기념일에 최근 2년간 주력해 온 강점혁명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연구플랜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택트 시대 데이터 협업 인프라 이끌 데이터 생태계 중심기관을 표방한다.
KISTI는 그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한 데이터생태계 중심기관'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고유 기능을 연계·융합해 혁신적 성과를 도출하는 '강점혁명'을 집중 추진해왔다.
대표 성과는 KISTI 지식인프라를 한 곳에서 통합·연계해 연구개발(R&D) 활동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사이언스온(ScienceON)', 국가 R&D 과정·결과로 도출된 모든 연구데이터를 등록·관리·서비스하는 '데이터온(DataOn)', 오픈사이언스 패러다임 확산을 위한 국가 오픈액세스 플랫폼 'KOAR', 세계 10위권 국가슈퍼컴퓨터 '누리온' 구축·활용, 정부 R&D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패키지형 연구개발투자플랫폼 'R&D PIE' 등이 있다.
KISTI는 과학기술 디지털 협업 인프라도 조성하고 있다. 기관 고유 기능인 데이터 수집, 컴퓨팅, 분석을 연계·융합하는 협업 R&D로 지식 인프라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촉발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비대면 R&D 협업 환경 구축, 이를 가능케 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정보인프라 및 서비스를 안전하게 산·학·연에 제공,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공적 역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코로나 위기를 또 다른 혁신 기회로 삼는다는 포부다.
최희윤 원장은 ”기본은 더욱 튼튼히 하되, 다양한 연구와 서비스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10년 내 세계적인 지식인프라 및 연구영역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전 직원이 고객과 함께하는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역동적인 데이터생태계 중심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ISTI는 개원기념식과 더불어 코로나 19의 최전선에서 힘써온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진행한다. 엄지손가락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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