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한미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밴 플리트상(James A. Van Fleet Award)'을 수상한다고 18일 밝혔다.
벤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한미 우호 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의 이름을 딴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고, 전쟁 후에도 한·미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이다.
경제단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대한상의가 처음이다.
역대 주요 수상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있다.
대한상의 회장이기도 한 박용만 회장은 개인과 기관장 자격으로 두 차례 수상하는 최초 사례가 됐다.
대한상의는 민간 채널로서 한미 경제계 협력 강화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 경제사절단 파견을 주관했다. 같은 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답방했을 때 백악관 주요 인사를 초청해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를 주최했다.
시상식은 9월 24일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되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함께 열린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상징적인 해에 이 상을 받아 매우 뜻깊다”면서 “대한상의는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민간 경협 채널로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