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지급한 금액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1674억원에서 올해 3388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업체가 계약이행을 마치기 전에 계약금액의 일부를 미리 지급받는 선금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중소업체에게 자금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경영안정화 지원이다.
공사는 45건의 계약에 대해 지체상금 부과 없이 계약기간 연장을 조치했다. 이는 정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등 근로자의 안전이나 자재조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계약상대자가 계약상 의무를 지체하더라도 배상금 부과 없이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일례로, 전북 군산 신시도 방조제 개보수사업 공사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사기간 연장 요청이 들어와 계약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또 해외로부터 물품 수입이 어려워진 계약업체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납품기한을 1개월 연장한 경우도 있다.
앞서 2월부터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도와 꽃 사주기 릴레이캠페인에 참여해 현재까지 누적 9만 송이의 꽃을 구매했다. 3월에는 공사 소유 부동산을 임차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586곳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임대료를 30% 감면하고, 이후 1년간 임대료를 동결했다.
김인식 사장은 전국 93개 지사를 갖춘 농정 최일선 기관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섬세하고도 속도감 있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