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포츠 '집관족' 위한 먹거리 행사

이마트, 스포츠 '집관족' 위한 먹거리 행사

야외활동 줄면서 실내 취미·레저 용품 찾는 고객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운동하고, 취미 생활을 즐기는 '인도어(In-door)' 라이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TV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3.3% 늘고, 치킨 델리와 주류는 각각 11.4%, 23.7% 신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 스포츠의 무관중 개막이 시작되자 집에서 응원하는 '홈관중'이 늘어나며 TV, 주류, 델리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 실내에서 즐기는 취미 용품들과 실내 가전들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2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피트니스 용품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2.3% 신장했다. 그 중에서도 아령이 14.7% 증가했고, 실내용 자전거와 스쿼트렉 등의 헬스기구는 146%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컴퓨터, 게임 등의 디지털 가전 매출이 10.8% 늘어났고, 레고 같은 블럭 완구 매출은 10.1%, 프라모델 판매는 22.6% 늘었다.

이처럼 '인도어' 레저 생활을 즐기는 고객이 늘자 이마트는 오는 21일부터 '인도어 용품 기획전'을 선보인다. 우선 이마트는 프로야구와 K리그 등 각종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됨에 따라 '홈관중'을 위한 응원 먹거리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델리 치킨 전 품목(3종)을 행사 맥주와 동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프로야구 개막 이후 소형 세컨드TV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자 TV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일렉트로맨 32형 TV를 행사 카드 구매 시 2만원 추가 할인된 15만9000원에 선보인다.

홈트족을 위한 다양한 피트니스 용품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기획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숀리 엑스바이크 X10'을 15만9000원에, '스포빅스 폴딩 푸쉬업바'는 2만4800원, '아이워너 패브릭 튜빙세트/EVA 스포츠매트'를 각 990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당분간 '인도어' 취미/레져 용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빠르게 변하는 고객 트렌드에 발 맞춰 고객 맞춤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