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가 에듀테크 시대 마중물로 자리잡는다.
팀즈는 현재 세계 175개국 18만3000개 교육기관에서 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학습 효율성과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해 팀즈를 찾는 사례가 증가했다.
국내 교육 현장에서도 도입을 늘렸다.
경희여자중학교는 비대면 교육을 빠르게 안착시키고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팀즈를 선택했다. 팀즈가 제공하는 △보안성 △외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포함하는 확장성 △급속한 트래픽을 수용하는 서버 △원드라이브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이점을 누렸다. 수업은 물론 교사 간 협업 효율성도 향상했다.
덕영고등학교는 MS '쇼케이스 스쿨'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팀즈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을 준비했다. 덕영고 교사는 “팀즈 내 폼즈, 원노트, 파일 공유, 수업 영상 녹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교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MS로부터 빠른 피드백을 받아 비대면 실시간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학교는 팀즈 기능을 활용해 '뉴노멀' 교육을 준비한다. 파워포인트로 제작된 학습 자료를 학생에게 공유한 후 공동 편집 기능으로 협업,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 '폼즈'로는 동영상과 이미지로 구성된 퀴즈를 제작해 학생에게 개별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도 즉시 소통이 가능하다. 학생이 질문하면 채팅과 영상 연결을 통해 빠르게 답변할 수 있다. 학생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김현정 한국MS 공공사업부 전무는 “오프라인 개학 이후에도 비대면과 대면 혼합형 수업인 '블렌디드 러닝'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토대로 뉴노멀 시대 디지털 교육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