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 20주년]광융합기술 진흥 전담기관-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광산업진흥회(상근 부회장 조용진)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해외시장 진출 판로 다변화 등 마케팅 지원을 통한 광융합산업 생태계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광융합기술 진흥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진흥회는 산업부·광주시 등과 함께 광융합기술 종합발전 실행방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광융합전시회, 해외마케팅지원사업, 해외마케팅센터 구축·운영, 해외무역촉진단 및 수출상담회, 해외 유망전시회 공동관, 해외 유망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구축,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프로젝트 컨소시엄 등 다양한 사업으로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 로고.
한국광산업진흥회 로고.

진흥회는 광융합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 종합 지원, 사업화 컨설팅, 기술·인력 확보, 수출마케팅 지원체계 일원화도 추진중이다.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전시기획부와 마케팅지원팀을 통합한 전시·마케팅부를 새로 설치했으며 광융합지원팀을 신설해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보급 담당업무 외에 광통신·광응용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2001년도부터 광주에서 개최해온 '국제광산업전시회'를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로 이름을 바꾸고 장소도 서울 코엑스로 옮겨 8월 26~28일 개최한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광융합산업 육성지원기관 부스에 기업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 광융합 및 광 관련 중소기업을 위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광주국가혁신클러스터지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에너지 효율화 국제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전시회에 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하고 해외기관과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 수출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에 해외 직영사무소를 개설하고 광산업의 해외 지원 판로서비스 확대에도 나섰다. 유럽과 미주, 러시아에도 광산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센터장을 임명해 바이어 초청 업무나 수출 상담회 및 전시회에 참여시키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명 전시회 참가와 수출 상담회 개최 등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명 전시회 참가와 수출 상담회 개최 등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주와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 광융합 유망 분야 시장타깃 국가를 중심으로 5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6차례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940만달러 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 해외 유명 관련 전시회에 총 7회 공동관을 구성해 2601만달러 수출계약 지원성과를 창출했다.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 발광다이오드(LED) 융합 무역촉진단을 비롯 4차례 해외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2150만달러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 람차방시 공원내 시범설치 실증사업 참여와 베트남 하노이 신축 건물에서 국내 기업 제품을 홍보하기로 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뷰>

“광융합기술 진흥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광융합기술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광융합산업을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산·학·연 지원체계를 구축해 광융합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면서 “광융합산업 정책수립과 정보제공, 인력 양성 등에도 박차를 가해 광융합산업 발전 및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조 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광융합 기술개발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광주지역 특화산업인 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광산업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5세대(G) 광통신 등 4차 산업과 맞물려 다시 호황기를 맞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산업이 외형상 지역 주력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중국의 값싼 인건비와 저가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면서 “정부 주도로 광산업을 광융합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뿐만 아니라 제2의 부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광융합기술진흥전담기관 지정을 계기로 광융합기술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특히 산업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전 주기적 사업화 지원이 가능한 광융합종합지원센터 건립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우수기술과 인력을 확보하는 등 광융합 전문기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4차 혁명시대 핵심기반인 광융합기술의 종합발전 계획을 이끌어 나갈 전담기관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