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SCM으로 코로나 위기 어떻게 대처했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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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소재 중견기업 A사는 엠로 클라우드 SCM 서비스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처했다.

A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SCM 구축을 위해 엠로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3월부터 구매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업무 수요가 발생한 상황에도 무리없이 대처할 수 있었다. A사는 수도권 소재 본사로부터 멀리 떨어진 전북 공장 구매 업무를 이메일, 팩스, 전화, 대면 보고 등 없이 즉시 처리한다. 구매 요청에서부터 입고, 검수, 협력사 관리에 이르기까지 표준화한 구매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같은 서비스 도입에는 불과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시스템 구축형은 6개월에서 1년이라는 구축 기간이 소요된다.

엠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구축으로 A사 구매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단순 증빙 위주였던 기존 시스템에서 탈피해 구매 업무 활용도가 극대화됐다”고 말했다.

생활 가전 중견기업 B사 역시 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8월부터 클라우드로 구매 업무를 본다. 이메일이나 유선 등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견적과 입찰이 클라우드로 이뤄진다. 맞춤화(커스터마이징) 과정이 없어 2주만에 구축이 끝났다.

B사뿐만 아니라 B사에 공급하는 업체까지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졌다. 공급사 선정 과정은 단일 온라인 채널로 통일됐다. 모든 내역이 클라우드 상에 저장돼 구매 업무 투명성도 높아졌다.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서비스형 SCM 전문 기업 오나인솔루션즈 솔루션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했다. 에스티로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나인솔루션즈 솔루션을 활용해 수요 예측을 긴급 하향 조정했다. 곧바로 이에 따른 공급 계획을 세워 면세점 등에 쌓여 있는 재고를 적절한 수요처로 재배치했다. 이로써 손실을 최소화했다. 오나인솔루션즈 관계자는 “에스티로더 사례는 실시간 시나리오 분석과 대응 전략을 수립, 실행한 모범 케이스”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