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지원대상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선정했다. 자동차연구원은 80% 이상 국산부품으로 구성된 수소버스용 충전소를 구축하고, 장비 신뢰성을 확보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다양한 형태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한다.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을 만들고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향후 4년간 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실증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버스용 '부품실증형' 연구소와 '버스연계형' 충전소 두 곳을 만든다. 올해 하반기 착공하고, 내년 충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부품실증형 충전소는 경남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부지 내, 버스연계형 충전소는 경남 창원시 덕동시내버스 차고지에 구축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0% 이상을 국산 부품을 활용해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버스 충전과 더불어 충·방전 모사 장치를 이용해 내구성을 시험하는 등 부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고장 시 긴급충전 방안 등을 마련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내 충전소는 실증사업이 끝난 후에는 수소 관련 연구에 활용한다. 덕동시내버스 차고지 내 충전소는 일반 수소버스용 충전소로 운영한다.
산업부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운영 보완사항을 파악한다. △버스용 수소충전소 보급 △부품 국산화 △충전소 설치비용 저감 △성능 및 안전 평가 등을 목표로 실증사업을 벌인다. 향후 수소버스용 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를 연계해 구축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