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 시각에서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통상이 나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는 각국 경제사회 구조는 물론 글로벌 통상질서에도 여러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한 무역·투자 제한 조치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새로운 도구로 부상하면서 안보와 통상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본부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개방경제 기조 유지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글로벌 무역질서 마련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핵심 국가·권역별 맞춤형 통상협력 추진 △양자·다자 디지털 통상협정 본격 추진 △주요 국가별 디지털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이다.
한편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이 날 주제 발제에 나서 각종 수입규제조치 부과 가능성에 선제 대비하는 한편 국경 간 정보이전 등 디지털 통상 국제규범에 관한 논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