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개발적립금을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감염병 연구개발(R&D)에 활용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소관 연구기관의 사업계획 및 예산변경(안)을 승인했다. 이 안에는 연구개발적립금 사용계획이 포함됐다. 연구개발적립금은 매년 발생하는 결산잉여금을 활용해 기관고유연구 또는 기관목적사업, 교육훈련사업, 기관발전사업의 용도로 사용하는 지출항목이다.
출연연은 사용계획이 보류된 연구개발적립금 544억원 중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305억원을 편성했다. △3453개 중소기업 지원 △281개 일자리 창출 등 출연(연)의 인프라, 역량을 활용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중소기업 지원에 284억원이 투입된다. 출연(연)이 보유한 인프라 및 지역조직, 인력, 연구성과 등을 활용한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연구매칭, 기술 및 상용화 개발 지원, 수수료 감면 등 직·간접적인 R&D 활동 지원으로 중소기업이 혁신역량 유지 및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일자리 창출에 10억원을 투입해 59명의 신규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연구인력과의 공동연구(연구기관으로 인력 파견)를 통해 연구인력 222명의 인건비 지원으로 고용을 유지한다.
감염병 R&D엔 11억원을 투입해 면역진단기술 최적화 연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독성 및 유효성 평가 등을 수행한다.
권석민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과학기술계가 코로나 19대응에 역량을 결집할 때이며,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이 중심이 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자체 재원뿐만 아니라 추경 및 2021년 예산에도 연구일자리 확보 등을 위한 재원을 적극 확보하여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