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은 자국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분업화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주요 데이터 유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협업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내부자 위협 보안'에 더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 아디다스는 수년 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중국에서 이른바 '짝퉁' 제품이 일주일 먼저 유통돼 각국 제조 협력사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경남 지역 한 파트너사에 급파된 아디다스 본사 보안담당 직원들이 해당 기업을 찾아 내부 보안사항을 점검했다. 그러나 그 협력사는 오래전부터 워터월시스템즈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을 운용한 덕분에 보안관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획득, 아디다스 본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애플 역시 주기적으로 내부자로부터 정보유출 위협에 대한 보안 점검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협력 중인 국내 유명 제조사도 데이터 보안과 관련해 워터월시스템즈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워터월시스템즈는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무단 유출을 방지하고 이를 모니터링하는 전반적인 DLP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동저장 장치에 대한 통제와 결재 승인 프로세스 제공에 초점을 뒀다. 워터월시스템즈 관계자는 해당 기업은 추가로 클라이언트 내 자료저장 통제 기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또한 국내외 협력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항목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월시스템즈 관계자는 특히 사용자 소프트웨어 설치현황 관리, 매체·프린터 통제 운영 등 내부에서 발생 가능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워터월 솔루션을 도입·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DLP 솔루션은 이처럼 기업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종성 워터월시스템즈 대표는 “DLP는 기업 간 신뢰형성에 기본이 되는 영역이다. 워터월시스템즈 또한 기본 목표에 충실한 제품을 통해 세부 기능과 관련한 고객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스스로 표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를 바탕으로 워터월시스템즈가 제공하는 서비스 그물망 안에서 고객이 실질적인 내부 보안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면서 “연내 지역별, 특성별 국내외 기술지원 파트너를 구축해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더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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