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 출시…신선 경쟁력 강화

이마트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 출시…신선 경쟁력 강화

이마트는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새롭게 출시, 선도가 생명인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직관적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당일 산란한 계란만을 선별해 익일 단 하루만 판매하는 것으로 판매하고 남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일반적으로 계란의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45일이고 판매기한은 30일이다. 즉 산란일로부터 최대 15일이 지나 상품화되었던 것을 이마트가 단 하루만 지난 극신선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 것이다.

가격은 극신선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3980원으로 유사상품 일반 계란의 가격인 3880원과 큰 차이가 없다. 전국 125개 이마트에서 하루 2000개 한정으로 선보이며, 점포별로 규모에 따라 하루 10개~40개가량만 판매한다. 이마트는 고객 반응을 보고 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의 극신선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은 현재 유통 구조상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신선한 계란이다. 지난해 식약처는 위생적인 계란 유통을 위해 계란의 세척을 의무화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계란 유통 과정은 오전에 계란을 수집해 오후에 세척한 후 각 유통업체 센터에 입고, 다음날 새벽 소매 유통 채널로 배송한 후 판매하는 과정을 거친다. 세척 과정이 추가됨으로써 계란이 가장 빠르게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산란 후 하루 뒤인 것이다.

이마트가 이렇듯 극신선 계란을 선보인 이유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 개발로 대형마트만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매장에서 계란 구매 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처럼 산란일을 확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산란일 확인 필요 없이 가장 신선한 계란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해 출시했다.

특히 이마트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새벽에 수확한 딸기', 경매된 지 채 하루가 되지 않은 '포구직송 생선' 등 극신선 상품을 선보이며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정복 이마트 계란 바이어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끝에 별도 산란일 확인 필요 없이 가장 신선한 계란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가격과 신선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여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