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아, 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 해외 수출길 올라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PCR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기구와 검체 보관용 시약이 조만간 대규모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인코아(대표 김동탁)는 이달말 코로나19 검체 채취기구 '코어스왑(Core-Swab)'과 검체 보관용 시약 '코어유티엠(Core-UTM)' 생산을 시작하고, 곧바로 에콰도르와 페루 등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영국과 캐나다, 인도, 미국, 독일 등과도 수출상담이 오가고 있어 국산 검체 채취 키트 대규모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인코아가 개발해 수출길에 오를 예정인 코로나19 검체 채취기구와 검체 보관용 시약
인코아가 개발해 수출길에 오를 예정인 코로나19 검체 채취기구와 검체 보관용 시약

인코아가 개발한 코어스왑과 코어유티엠은 검체 채취 키트세트로, 코어스왑은 바이러스 진단을 위해 샘플 채취에 사용되는 면봉종류이며, 코어유티엠은 보관용 시약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채취 후 환경에 따라 RNA구조가 훼손돼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민감도 성능이 중요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찬했던 미국 진단키트가 오류 확률이 48%에 달해 논란이 됐던 것도 제조사의 검체 채취 방법에 문제가 있었기때문이다.

인코아 제품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안전한 표본 채취 및 운송이 가능하다. 100 클라스 클린룸에서 제조해 엄격한 품질관리상태에서 생산됐다.

인코아 검체채취 키트의 정확성과 편리성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에콰도르에 진단키트 10만개를 시험 수출했다. 에콰도르뿐만 아니라 페루에도 생산과 동시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입주기업인 인코아는 2014년에 설립, 일회용 내시경처치구류와 국소지혈용 드레싱 등 2,3등급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