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단·중·장기 계획 수립

충남도,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단·중·장기 계획 수립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단·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자동차 관련 기업은 모두 611곳으로, 4만3000여명이 종사하며 연간 58만 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매출은 22조원 규모로, 지역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중국 부품 공급업체와 북미·유럽 완성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현대차(아산)도 생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등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 연쇄 조업 일시 중단 사태가 현실화됐다.

충남도는 코로나19 대응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 제2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추경에 반영한 단기사업은 자동차퇴직인력 재취업 지원 11억원, 자동차부품 40개 기업 시제품 지원 10억원 등이다.

또 신용보증재단 매출채권보험료(16억원) 도비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인상했고, 해외수출 등 거래처 다각화를 위한 세계화 지원 사업(5억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7억원)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등 자체사업 지원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개발 전환과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올해 소형전기상용차 부품기업육성(86억원)과 융합형 전장모듈 고안전 기반구축 사업(86억원) 등이 국가지원 신규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자동차부품 업종전환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안전기준(ISO26262) 마련에 나선다.

충남도 관계자는 “단기적 지원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해 미래차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