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교과서가 올 하반기에 에듀테크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교육콘텐츠로 거듭난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교과서업계와 통합 에듀테크 플랫폼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듀테크산업협회는 교과서업계와 양해각서(MOU) 교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과서 출판 업계는 '아날로그'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원격교육이 떠오르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듀테크협회는 오는 8월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통합 에듀테크 플랫폼'(가칭)에 교과서 콘텐츠를 접목할 계획이다.
에듀테크 플랫폼은 교사와 학생이 수업 준비부터 출석 확인, 영상 재생, 숙제 업로드에 이르기까지 원격수업 전반을 원스톱 형태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듀테크협회는 10여개 플랫폼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에듀테크업계와 교과서업계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 학교 수업의 원재료가 되는 교과서가 에듀테크 플랫폼과 접목된다. 교사와 학생은 플랫폼에서 손쉽게 교과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교과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교육콘텐츠가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테크협회는 교과서를 포함해 참고서, 관련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에듀테크업계 관계자는 “교사는 학습 콘텐츠를 제작할 때 필요한 참고서적을, 학생은 수업 관련 도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플랫폼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듀테크협회는 플랫폼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구글, 시스코 등 외국 기업 서비스가 확산하기 전에 토종 에듀테크 플랫폼을 출시, 시장을 방어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에듀테크협회는 지난 18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와 에듀테크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클라우드업계와 협력, 대용량 교육콘텐츠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