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시장이 1년 만에 6배나 성장했다.
25일 모바일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간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사용자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국내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이용자 수는 21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3만7000여명 대비 6배 성장한 수치다.
전동 킥보드 카테고리 앱 이용자는 2030세대가 전체 시장 63%를 차지했으며 남성 사용자가 여성 대비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 지역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강남구(14%), 송파구(12%), 서초구(10%), 마포구(6%), 관악구(6%) 순으로 강남 4구 합계가 40%에 육박했다.
4월 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용자가 급증했다. 올룰로가 운영하는 '킥고잉'은 전월 대비 79%, 피유엠피 '씽씽'은 76% 이용자가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으로는 킥고잉(7만7332명)이 1위를 수성했으며 라임(6만8172명)과 씽씽(5만6884명)이 뒤따랐다.
상위 3사 간에는 경쟁이 치열해 날짜별로 순위 변동이 잦았다. 올해 3월 1일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씽씽, 라임, 킥고잉 순이었으나 5월 1일에는 킥고잉, 씽씽, 라임 순으로 역전됐다. 1인당 서비스 이용 시간은 씽씽이 가장 길었다. 4월 기준 씽씽은 20분, 킥고잉과 라임은 12분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실행일수도 씽씽은 3.6일, 킥고잉은 3일, 라임은 2.2일로 집계됐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