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구글, 바이두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은 딥러닝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자사 비즈니스 모델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쇼핑 상품 추천, 배송, 물류 예측 등에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 최근 프라임 서비스를 위한 음악, 이미지, 영상 인식, 무인 매장인 아마존고, 음성 비서 서비스 알렉사에도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머신러닝을 자동화하는 오픈소스 툴 킷 '오토글로온'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자신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아마존이 제공하는 딥러닝 모델을 적용,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오토글로온을 통해 딥러닝을 대중화하는 걸 목표로 뒀다.
구글도 세계에서 가장 딥러닝에 많이 투자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2011년 구글은 브레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딥러닝에 주목했다. 구글은 1만6000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1000만개의 이미지를 학습시키고 고양이 이미지를 구분하는 신경망을 발표했다. 이후 2014년 구글은 영국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인수했다.
구글은 2015년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플랫폼 텐서플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누구나 신경망 기반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게 했다. 구글의 자율주행 부서인 웨이모(Waymo)도 딥러닝을 이용해 주변 상황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 대응한다. 이외에도 구글은 의료보건 분야 등에서 딥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기업 바이두는 회사에 딥러닝 기술 플랫폼 부서를 만들었다. AI 과학자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개발자를 한 데 모았다. 중국 유일의 개방 딥러닝 프레임 워크인 '패들패들(PaddlePaddle)'을 만들고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진검색, 사진인식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지속 진화시키고 있다. 딥러닝 관련 특허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AI 분야에서 중국내 특허 출원 1위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총 5712건 특허를 중국에 출원했는데 이중 딥러닝 관련 특허가 1429개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