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시기를 기점으로 배달대행업계로 유입되는 구직자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근거리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에 따르면 올해 4월 신규 바로고 배달기사 숫자는 4000명으로 집계됐다. 1월 1300명 대비 20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4월 360명과 비교하면 약 11배 늘어난 셈이다.
바로고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총 배달건수 및 평균 배달수수료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 소득을 노린 구직자들이 지속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악화된 타업종 종사자들의 '투잡' 진입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바로고 라이더의 배달 한 건당 평균 수입(부가세 제외)은 2017년 3074원, 2018년 3292원, 2019년 3416원으로 매년 상승 추세를 보였다.
바로고 관계자는 “일반적인 배달대행료는 각 허브(지사)와 상점의 계약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재계약 시점 전 중간에 가격이 변동되는 경우가 없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일한 만큼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달대행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신규 라이더 유입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
이형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