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의 예비 대주주인 비씨카드가 17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케이뱅크 정상화를 앞두고 유동성을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다음 달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로 채권 신용등급을 평가받았다. AA+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비씨카드의 회사채 발행은 2003년 이후 17년만인 데다 케이뱅크 지분 인수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케이뱅크 지분 인수 등에 필요한 자금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는 회사채 발행은 케이뱅크 지분 인수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채 조달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은 케이뱅크 지분 인수계획 발표 전부터 추진된 사안”이라면서 “케이뱅크 지분 인수는 앞서 밝힌 대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