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스타트업]바로고, 언택트 시대 '라스트핏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이태권 바로고 대표
이태권 바로고 대표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근거리 물류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바로고는 전국 800개 허브(지사)에 바로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만5000여명의 라이더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을 수행한다.

최근 코로나19여파로 언택트(비대면)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배송' '배달'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흔히 '비배달 상품'이라 불리던 패션, 잡화 등 비음식군 배달 수요까지 늘어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 바로고 라이더가 수행한 배달 건수는 982만건에 달한다. 작년 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O2O스타트업]바로고, 언택트 시대 '라스트핏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바로고는 이를 대비한 '라스트핏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스트핏 딜리버리'는 배달 물건을 받는 최종 소비자 즉 고객 만족도를 최적화, 최대화하는 서비스다. 현재 이마트24, GS25, CU, 맥도날드, KFC 등 전국 6만여 상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고의 성장동력은 상점주와 라이더를 향한 진정성이다.

바로고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상점주와 라이더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면서부터 기획됐다. 배달이 많아질수록 가게 운영 부대비용이 늘어나는 상점주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포장용기를 판매하고, 동료의 도움이 필요한 라이더를 위해 라이더 전용 커뮤니티 '바로고 플레이'를 운영 중이다. '바로고 플레이'에는 바로고 라이더만을 위한 이벤트, 배달 꿀 팁, 현장 노하우, 칭찬과 격려, 업계 소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라이더 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이륜차로 배송하는 라이더의 경우 상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과 달리 자기 신체 사고 보험료가 높거나 가입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라이더 전용 상해보험 'The 바로고 안심케어1, 2'를 마련, 바로고 소속 라이더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보험 운영비용을 본사에서 책임지기 때문에, 소속 라이더들은 저렴한 가격에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건강한 배달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신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바로고는 지난해 9월 이륜차 제조기업 KR모터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과 조인트 벤처 '무빙(Moving)'을 설립했다.

바로고는 무빙 사업을 통해 배달 라이더 전용 바이크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배달 라이더만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개발한 바이크 모델에 원격제어, 차량·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주행 정보, 안전운행 어시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륜차 전용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이태권 바로고 대표는 “바로고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상점주, 라이더와 함께 상생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배달 생태계를 형성해 바로고가 이 시장에서 단단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