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스타트업]컬리, 새벽배송 시초 '마켓컬리'...엄선 제품으로 고객 만족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1등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 곧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 믿는 사람들이 뜻을 합쳐 시작된 기업이다. 마켓컬리 구성원들은 훌륭한 생산자와 최상의 먹거리를 찾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깐깐한 소비자이기도 하다.

최상의 상품을 가장 신선하게 배송하는 풀콜드체인 샛별배송, 약 70여 가지의 깐깐한 기준을 통해 엄선된 제품,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줄이는 직거래 매입 방식 등 마켓컬리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기 위해 창의적인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고객이 밤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생산부터, 입고, 분류, 배송까지 이르는 유통의 전 과정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했다. 또한, 온라인 업계 최초로 식품 전용 냉장, 냉동 창고를 구축해 품목별 최적의 보관 온도를 유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가장 신선한 온도로 배달한다.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상품위원회라는 내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매주 열리는 상품위원회에서는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70여 가지의 기준을 가지고 모든 상품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원재료와 성분, 제조시설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직접 직원들이 먹어보고 체험해본 뒤 만족한 상품만 마켓컬리에서 판매된다. 합격률이 10% 미만일 정도로 심사 과정이 깐깐하다.

마켓컬리는 100% 직매입, 무반품 원칙을 통해 생산자에게 재고 부담을 전가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생산자는 재고 보유와 폐기로 인한 부담을 덜고 상품 품질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마켓컬리 역시 정교하게 빅데이터를 분석, 소비자 구매 패턴을 파악해 상품을 매입하고 있으며 폐기율을 1% 미만으로 유지하는 중이다.

마켓컬리는 포장재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바꿨다.
마켓컬리는 포장재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바꿨다.

마켓컬리는 기업과 사람, 환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를 도입하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실시했다. 비닐 완충포장재, 비닐 파우치, 지퍼백, 박스테이프,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모두 종이로 변경했고, 아이스팩도 안전성을 높인 종이 100% 워터팩으로 변경했다. 마켓컬리에서 신규 도입한 보냉 박스는 재활용에 적합한 특수코팅을 기본으로, 온도 유지에 탁월하게 제작되어 상품의 품질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한다.

다방면의 투자 및 연구개발 등을 통해 마켓컬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 기존 물류센터의 2.5배 규모인 김포 물류센터를 개장한다. 김포 물류센터가 100% 가동하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거래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서비스 본질을 지켜나가기 위해 마켓컬리의 상품 노하우를 담은 '컬리스' PB 브랜드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고객이 마켓컬리에게 원하는 것은 단순히 '신선식품'이 아닌, 믿고 구입할 수 있는 '품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품질에 대한 확신이 있는 제품만 엄선해 선보이면서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하나의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