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첫 융복합 충전소인 서울 강동 수소충전소가 28일 문을 연다. 서울 동부권과 수도권 동부권역 수소전기차 이용자 충전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강동충전소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가 총 8기 준공될 예정이어서 수소충전 인프라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강동충전소가 준공, 28일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강동충전소는 에너지업계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한 사례다. 현대자동차가 충전소를 구축하고, 충전소 운영은 GS칼텍스가 담당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하루 70대 이상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강동충전소는 기존 주유소,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전기차충전소에 수소충전소가 결합했다. 도심에 처음 들어서는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개발제한구역내 수소충전소 허용 △융복합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시설기준 특례 등 수소충전소 입지규제 완화 적용을 받은 대표 사례다.
정부는 오는 29일 광주 남구, 충북 청주(2기·6월1일), 전북 완주(6월3일), 충북 음성(6월4일), 충북 충주(6월11일), 강원 삼척(6월 중순)에도 잇따라 수소충전소가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동충전소를 포함해 총 8기 수소충전소가 차례로 구축되다.
정부는 그간 충전소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해외업체 인력의 입국이 어려워져 시운전이 지연돼 준공이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지만 충전소 필수 해외인력 '14일 자가격리의무' 면제 프로그램 활용, 해외업체와 국내 시공사와의 온라인 시운전 등을 통해 이번에 대규모로 준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수소충전소 구축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와 규제를 지속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립한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으로 현재 40% 수준에서 2022년까지 62%, 2030년까지 100%까지 순차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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