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원전 안전 인공지능(AI) 기술개발 촉진차원에서 다음 달 1일 '제1회 진동데이터를 활용한 충돌체 탐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기업 데이콘(DACON·대표 김국진)과 함께 대회를 연다.
대회 참가자들은 원자력연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 원자력발전소 냉각재 계통 내부 충돌조건을 진단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일반인, 학생, 연구자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여 및 진행은 DACON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대회 최종 결과에 따라 1등 200만원, 2등 100만원, 3등 50만원, 특별상 250만원 등 총 600만 원 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원자력발전소 기기 이상징후를 조기 진단하는 AI 기술 연구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이미 원자력연 지능형컴퓨팅연구실과 기기구조예측진단연구부에서 딥러닝 기반 압력계통 지능형 결함탐지 및 예측진단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용균 지능형컴퓨팅연구실 실장은 “원전 구조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한 AI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전한 원전을 만들기 위한 AI 기술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