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가 수소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기 위해 부생수소 출하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28일 당진시,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한국수소산업협회와 '충남도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대형 수소출하시설 구축으로 수소 가격을 낮추고, 수소충전소 자생력을 강화해 수소경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60억원(민자 100%)을 투입해 당진 송산2 일반산업단지 약 9900㎡ 부지에 '부생수소 출하센터'를 조성한다. 압축기(1000㎡/h급 3대 또는 500㎡/h급 5대)와 튜브트레일러 수소 선적을 위한 하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설립되면 하루 평균 1700t(수소차 8500대 분량)의 수소를 확보, 지역 수소충전소로 출하한다. 특히 수소 유통비용의 75%를 차지하는 출하와 운송도 전문 업체에 위탁하면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당 8000∼8800원 수준인 수소 가격이 5000원대로 40% 이상 저렴해진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국내 3대 제철소와 화학단지가 하나씩 위치해 있어 부생수소가 풍부하다”면서 “수소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수소경제 육성목표>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