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랩스, 부동산도 VR 시대...'3D VR' 기술 각광

티랩스의 공간스캐너 티스캐너
티랩스의 공간스캐너 티스캐너

가상현실(VR) 전문기업 티랩스(대표 도락주·황병구)가 VR 기술을 부동산에 적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바람에 힘입어 실감 3차원(3D) 스캔 VR 영상을 부동산에 활용한 것이다.

티랩스의 'TeeVR' 기술을 이용한 실감 3D 스캔 VR은 고객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매물 정보, 인테리어 정보 등을 현실감 있게 얻을 수 있다.

티랩스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상파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관련 내용이 소개됐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부동산 업계 화두였던 VR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도 현실감 있는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티랩스 관계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기술이 소개되면서 이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부동산 업체와 투자자들의 다양한 제안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TeeVR은 국내외 40개 이상 특허를 출원한 기술로, 사용자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해 풀3D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송에 소개된 자율주행로봇 '티스캐너'는 사람이 걷는 것과 비슷한 빠르기로 공간 전체를 스캔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공간 스캐너'다.

실제 촬영에서 250㎡ 넓이 복층 건물 전체를 스캔하는 데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황병구 티랩스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관심이 커지는 시점에서 TeeVR 기술을 소개해 뜻 깊었다”면서 “VR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VR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