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부산물 활용 울릉도 앞바다 '바다숲' 조성

포스코가 제작한 트리톤 인공어초.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제작한 트리톤 인공어초.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울릉도 앞바다에 바다숲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달 중순 해양수산부에서 인공어초로 승인받은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도 남부 남양리 앞바다 수중에 설치했다. 바다숲은 약 0.4ha 규모로 조성됐다. 트리톤은 바다숲 가장 자리에 설치돼 해조류 생장을 돕는다. 트리톤 블록은 중앙부에 산처럼 쌓여 어류 서식처 및 산란장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앞서 2000년 그룹 산하 연구기관인 RIST와 함께 철강 슬래그(부산물)를 재료로 한 인공어초 트리톤을 개발한 바 있다. 국내 30여곳 바다숲에 트리톤 총 6550기 제작 분량 철강슬래그를 무상 제공했다.

포스코는 이번 바다숲 조성을 위해 철강슬래그 무상 제공부터 트리톤 제작, 설치까지 도맡았다.

바다숲 조성식에는 장인화 포스코 사장, 김병수 울릉군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장인화 포스코 사장은 “자체 기술을 활용,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