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혁신도시 일대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조기 안착을 지원해 에너지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부임한 임철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장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입주기업 유치 및 기업지원 활동을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라며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세계적 에너지허브로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한국전력 본사가 입주한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전과 전력 관계사들이 2015년 출자해 설립했다. 에너지 관련기업 유치 및 지원, 창업보육, 인력양성, 연구·개발(R&D) 등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개발원은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산업체 재직자와 미취업자, 대학원생으로까지 확대해 지금까지 1598명을 배출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산업단지형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받는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R&D 분야에선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인프라·에너지신산업직류(DC) 플랫폼 등 한국전력과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을 수주했다. 350여개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를 지원해 신규 고용 512명, 국내외 지식재산권 392건, 투자유치 39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시회 참가와 제품성능 개선 등의 프로그램을 162개사에 지원해 71억 6000만원 매출 증대 효과도 거두는 등 에너지 생태계 토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임 원장은 “에너지밸리에는 에너지 산업과 기업 발전을 위해 한전을 비롯 한전KDN·한전KPS·광주테크노파크·전남테크노파크·녹색에너지연구원·전남지역사업평가단 등이 모여 있다”면서 “창업과 기업지원 조직의 집적화로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기에너지 관련 학과와 정보통신기술( ICT)학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에너지신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빛가람 소프트웨어(SW)아카데미'를 학점 연계형으로 운영한다.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빅데이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에너지신산업과 4차 산업 중심의 이론교육을 강화하고 현장견학도 실시한다. 하반기에 전국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기업 지원 혜택 등을 집중 소개하는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임 원장은 “창업부터 사업화, 판로확보까지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러 기업지원기관과 연계한 에너지신산업 스타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에너지허브도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