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미용·전기전자 특성화고등학교다. 1978년 11월 9일 국가 발전에 필요한 영재 교육을 위해 학산 천보배 선생이 광주동일실업고등학교를 설립하며 시작됐다.
1996년, 시대 변화에 발맞춰 학교 환경 및 시설을 개선하고자 현 남구 방림동에 교사를 신축하며 동일전자정보고등학교를 거쳐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이 학교는 전자에너지과, 광전자정보통신과, 토털뷰티과를 운영한다. 스마트펙토리과 학과 재구조화를 모색해 지역사회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가사계열 뷰티, 공업계열 전자·통신·전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력 중심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기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직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분석하고, 과정평가를 통해 현장직무능력중심 교육을 실현한다.
직장생활에 필요한 직업기초능력 향상을 위해 보통교과와 전문교과가 협력해 수업나눔과 수업연구를 한다. 3학년 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자격증 취득률 향상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일과 외 시간을 활용해 현장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취업 마인드 향상 및 현장적응력을 갖춘 인재양성이 목표다. 현장 실무 담당자 및 경력자 등의 강사진이 교과수업 외 현장 맞춤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 전남대 계약학과 등 취업연계 진학제도 성과다. 전공과 연계한 수도권 우수대학에 입학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연세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 순천향대 전기공학과, 건국대 간호학과 입학 등 목표로 하는 진학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만의 특별함은 담임교사와 학생 간 소통에 있다. 담임교사가 월요일 1교시 수업을 하면서 한 주를 시작한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직업기초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 강화, 취업기능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지원, 효율적인 학교 특색 사업 구상 및 운영, 산업체 맞춤형 교육 실시, 자율동아리 활성화, 3UP 수업제를 활용한 인성교육 및 예방지도 활동도 한다.
방과후 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자격증을 취득한다. 전공 관련 전기, 전자, 통신, 승강기, 헤어, 피부, 미용, 네일, 메이크업, 컴퓨터 등이다.
웹디자인과 피부미용, 통신망분배기술,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인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통해 세계올림피아대회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학교는 지난해 혁신사업·학과재구조화·학생모집을 위한 학교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학생의 학업중단 제로화를 위한 학교 환경 조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중심 교육 △소통과 협력을 통한 다니고 싶은 학교 만들기가 목표다.
최증환 동일미래과학고 교장은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경영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 교육과정으로 민주시민사회의 교육공동체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