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박원주)은 방송 프로그램 관련 상표출원이 5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연도별 방송 관련 사업자 상표출원은 2015년 194건, 2016년 301건, 2017년 445건, 2018년 653건, 2019년 647건 등이다. 특히 방송업체들은 예능과 드라마 관련 방송 프로그램 명칭 등을 TV를 통해 방영되기 전 상표를 출원하고 있다.
이는 상표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타인의 상표권 선점을 막고, 인기 프로그램의 친근한 명칭에 무임승차해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한류 열풍과 방송 업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이뤄지고 있다.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방송을 대상으로 제3자가 상표 출원한 사례가 있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방송 명칭을 상표로 출원해 상표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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