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와 국회도서관, 서울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혁신을 위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개발 및 활용 확산에 협력한다.
3개 기관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빅데이터 활용과 AI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양승욱 전자신문사 사장 등 3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다. 최근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의원도 다수 자리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AI 개발을 위해 지식정보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지능정보기술 연구개발(R&D), 빅데이터·AI 학술대회 공동 개최 등 협력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은 AI 학습을 위해 보유한 디지털 문헌 데이터를 제공한다. 서울대는 이를 통해 다양한 AI 응용연구를 수행하고, AI 기술을 지원한다. 전자신문사는 AI와 빅데이터 성과를 중심으로 세미나 및 학술회의 개최를 지원하고, 관련 정보·문화 확산에 힘쓴다. 3개 기관은 이날 협력 내용과 함께 각 기관의 디지털 혁신 비전도 발표한다.
3개 기관 협력으로 빅데이터 공유와 활용, AI 융합기술 개발, 연구 성과 공유의 선순환 인프라 구축이 기대된다. 정보 자원 공동 활용으로 국회 입법 활동 지원과 대국민 서비스 강화 효과도 예상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2017 국제로보컵 대회' 소셜 홈로봇 부문에서 우승한 서울대 AI로봇 '오페어'가 등장, 참석자를 안내한다. 오페어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로봇 '페퍼'에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SW)가 설치된 소셜 로봇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도서관, 디지털을 넘어 AI로:AI가 가져올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특별강연은 코로나19로 국회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도 함께할 수 있도록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