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업체와 탑티어 액셀러레이터가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은 이들 기업이 함께하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 참여할 (예비)창업팀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는 중기부가 10여년 동안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방식과 형태의 교육·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국내의 일반 창업교육·보육 프로그램과 달리 글로벌화와 인공지능(AI) 전문 교육으로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AI 기본 역량은 갖췄지만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거나 기존 사업 아이템에 AI를 접목하고자 하는 창업팀 등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의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교육, 보육, 네트워킹, 사업화로 나뉜다.
교육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사업화 역량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세계 AI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기업 4개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대학이 교육기관으로 참여한다. 또 세계 각국의 다양한 기업이 제시하는 AI 프로젝트를 수행해 볼 수 있도록 캐글을 활용한 프로젝트 교육도 병행된다.
보육은 창업팀의 글로벌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으로 조기 진출할 수 있는 감각과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상위 액셀러레이터(플러그&플레이, SOSV 등)와의 협의를 통해 보육 전문가 각 2명이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 상주해서 창업자를 밀착 지원한다.
국제기구 등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킹 플랫폼과 연계, 창업팀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창업팀에는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장이 없는 창업팀 등을 위해서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내 사업장도 제공될 예정이다.
창업사관학교는 총 8개월 과정으로, 서울 강남 스파크플러스에서 시작해 전반기 동안 운영된다. 이후 올해 말에 구축 완료될 구로 G스퀘어로 이전해 운영하면서 인근 1만여개 중소·벤처기업과 교류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