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硏, 마스크 분집포집·흡기 효율 시험평가 시작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은 시험분석센터가 마스크 성능평가 주요 기준인 분진포집효율과 흡기효율 시험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그동안 분진포집효율과 흡기저항 시험설비를 이용해 마스크에 사용되는 섬유소재(MB부직포) 성능평가를 지원해왔다. 이달부터는 마스크 소재뿐만 아니라 마스크 제품 성능평가까지 확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험설비도 보완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시험분석센터가 마스크 성능평가를 하는 모습.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시험분석센터가 마스크 성능평가를 하는 모습.

분진포집효율은 미세먼지나 에어로졸 여과 수치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마스크의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lter)80, KF94, KF99 등 표시에서 KF 뒤에 붙은 숫자는 분진포집효율의 결과 수치를 나타낸다. KF80은 미세먼지와 에어로졸을 80% 이상 걸려준다는 의미다.

흡기저항 시험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할 때 걸리는 압력저항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분진포집효율의 성능이 높으면 미세먼지나 에어로졸을 많이 걸러주는 대신 필터가 조밀해 마스크 착용시 호흡하기가 힘들다.

김영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시험분석센터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분석 장비를 보완해 마스크 성능평가 영역을 확대했다. 향후 마스크 유해성 평가와 항균성 등 기능 평가까지 원스톱 성능평가 체계를 구축해 마스크 제조 및 개발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